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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출판]성경읽기→묵상→기도→관상…영혼의 사다리 타고 그 분을 만나라
 
 



[기독출판]성경읽기→묵상→기도→관상…영혼의 사다리 타고 그 분을 만나라
국민일보 | 입력 2010.09.14
 
말씀묵상기도/ 이경용 /스텝스톤

초대교회부터 믿음의 선조들이 성경을 읽는 방법은 다양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다.

라틴어인 렉시오 디비나는 우리말로 '거룩한 독서' 또는 '성독(聖讀)'으로 번역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건히 읽고 묵상하며, 그 묵상한 바를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다. 말씀과 더불어 기도한다는 의미에서 청원기도나 제목기도와는 다르다.

책은 한국적 시각에서 알기 쉽게 풀어 쓴 렉시오 디비나 입문서다. 침묵과 묵상을 사모하는 한국 교회의 모습과 기도의 흐름을 소개하며, 바로 지금이 말씀묵상기도를 통해 더 깊은 차원의 영성으로 나아가야 할 때임을 이야기한다. 말씀묵상기도의 어원과 성경적 근거, 교회사에 나타난 사례들을 살펴보고, 카르투지오회 9대 원장이었던 귀고(Guigo) 2세의 '수도승의 사다리'를 서술하며 말씀묵상기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소개했다. 저자는 렉시오 디비나란 용어 대신 '말씀묵상기도'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또 기도를 하늘에 맞닿아 있는 사다리에 비유하고 우리가 성경읽기, 묵상, 기도, 관상이란 네 단계의 영적인 사다리를 올라가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말씀묵상기도의 첫 단계는 성경 읽기다.
신앙생활 초기에는 다독을 하는 것이 더 좋지만 신앙이 성숙해지면 다독보다는 정독이 중요하다. 또 고요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안정된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저자는 영혼의 눈을 뜨고 자기 실상을 깨달아 굶주림을 느끼는 것이 성경 읽기의 첩경이라고 말한다. "자기에게 맞는 방식으로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많은 분량을 읽으려고 욕심내지 말고 한 장을 천천히 깊이 읽는다. 읽는 동안 눈에 들어오거나 마음에 다가온 말씀이 있으면 읽기를 멈추고 단어나 표현 혹은 성구나 이미지 등에 주목한다. 내 영혼에 들려주시는 한 말씀, 그 한 말씀을 발견하는 기쁨은 진주를 발견하는 것보다 더 크다."

두 번째 단계는 묵상이다. 묵상이란 말씀에 내가 들어가는 동시에 내 안에 말씀이 들어와 영적인 영향을 주는 과정이다. 저자는 말씀을 읽다 마음에 와 닿아 부딪히는 부분을 '영혼의 압점'이라고 표현했다. "말씀이 영혼이나 마음에 강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뜨거운 감동 감사 사랑 슬픔 회개 고통 결단 애통함 등 다양하다. 이는 말씀이 우리 영혼을 터치한다는 증거다. 말씀은 살아 있어서 내 속의 약한 부분을 어루만진다. 말씀이 심령 안에 들어와 역사할 때 비로소 능력이 된다." 반면 저자는 성도들은 묵상을 통해 깊은 탄식이나 눈물 또는 뜨거운 흥분이나 극적인 희열을 맛보길 원하는데 묵상이 매번 감각적인 습관으로 길들여지면 곤란하다고 말한다. 건강한 묵상은 때로 차갑고 메마른 느낌 가운데서 이루어지며, 이때 인간은 자신의 무능과 연약함을 깨닫고 겸손해진다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기도다. 말씀묵상을 통해 사랑으로 충만해진 마음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것이다. 이같이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려면 무엇보다 기도하기 전에 말씀을 깊이 묵상해야 한다. 저자는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기에 영혼을 만지며, 영적 기도의 문을 열어준다고 말한다. "묵상이 깊어지면 말씀이 영혼을 공명시킨다. 영혼이 공명되어 나온 기도는 대개 표현이나 내용이 복잡하지 않다. ∼해주세요라는 기도보다 하나님을 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 이는 성령께서 기도를 이끄셔야 가능하다." 관상은 말씀묵상기도의

마지막 단계로 하나님을 갈망하는 영혼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하나님을 갈망하며 기도하는 어느 순간 하나님의 신비가 내 안에 임해서 하나님과의 일치를 경험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기도를 통해 궁극적으로 보고자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얼굴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관상 체험이 매우 소중한 것이나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담보해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산 위의 관상 체험이 없다면 산 아래의 현실 문제를 헤쳐나갈 수 없다. 산 위의 체험은 산 아래에서 삶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진정한 관상은 현실을 무시하지 않는다. 관상 체험 없이는 현실을 변혁할 능력이 없다.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는 현실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 goodnews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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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ID : jaesang
2011-02-24 20:36:38

10번글에 소개된 도서와 동일 도서입니다. 국민일보에 소개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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